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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탈바꿈 기대 크다

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탈바꿈 기대 크다

 

1980년 5·18의 숨결이 깃든 광주 금남로 1가 전일빌딩이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광주시는 어제(18일) 전일빌딩 옥상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1968년 1차 준공된 전일빌딩은 80년 5·18당시 시민군이 계엄군과 맞서 싸우는 등 투사회보를 제작한 역사적 현장이다.
당초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일부 건물을 철거하는 등 내부에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됐지만, 5·18당시 총탄흔적이 발견되면서 지난해 4월 원형보존 방향으로 시행방침이 변경됐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총탄흔적이 발견된 부분에 대한 원형보존, 복합문화센터 및 관광자원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빌딩 건물 내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광자원화(9-10층) ▲투자진흥지구 지원시설 구축(5-8층) ▲생활문화센터 조성(4층) ▲전자도서관 조성(2-3층) ▲남도관광홍보 마케팅 센터(1-2층) 등 층별로 나뉘어 단위사업별 세부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인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사업으로 필요한 총 사업비는 484억원(국비 130억원, 시비 354억원)으로 리모델링 공통공사 예산만 총 19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170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공통공사 부족비용 65억 원과 투자진흥지구 지원시설 구축을 위원 10억원 등 총 75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원형보존 결정으로 건물 내부에 주차타워 시설 설치가 불가능해지자 지난해 8월 추경을 통해 부설주차장 확보를 위한 대지매입비, 보상비, 기존건물 철거비 등을 포함한 25억 원의 별도 예산을 확보했고 오는 12월까지 주차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5·18 39주년을 맞은 현재 수많은 현장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80년 5월의 상징 건물인 전일빌딩이 원형보존 형태로 복합문화센터로 거듭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일빌딩이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3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