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망언·가짜뉴스 막을 근본해법 필요하다
자유한국당과 '5·18 망언' 의원들의 '5·18 왜곡'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강도 높게 비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됐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적처럼 '5·18 망언' 의원들의 의식은 역사인식이 부재할 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광주시민들은 다시 한번 ‘5·18의 망령’을 본 듯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말 동구 금남로 거리에 광주시민 1만 명이 운집해 '5·18 공청회 망언'을 맹렬히 규탄한 것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광주시민의 명예를 악랄하게 짓밟은데 대한 분노의 폭발이었다.
뿐만 아니라 ‘5·18 왜곡 3인방’ 의원들의 거침없는 '5·18 망언' 배경에는 ‘가짜뉴스’의 검은 그림자가 감싸고 있다. SNS의 허점을 이용해 확인·검증되지 않은 거짓사실들을 마구 퍼뜨려 동조세력을 규합하는 비겁한 선전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5·18민주화운동이 두 번 다시 짓밟히지 않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5·18에 대한 역사 왜곡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이와 함께 ‘5·18유공자 가짜 의혹’과 관련해 극우단체들의 망언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5월 3단체가 현 사단법인에서 방계유족을 제외한 오직 유공자만을 선정해 공법단체로 전환해야 한다.
5·18민주유공자에 가짜가 있다는 등 망언을 일삼는 것은 아직 5월 단체가 정식 공법단체가 아닌 사단법인이기 때문이다. 공법단체 추진이야말로 망언과 가짜뉴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5·18망언과 가짜뉴스를 막을 근본해법 마련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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