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발산공원 도심재생 연계한 테마공원 기대
광주시는 2020년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5곳 가운데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10곳과 효용성이 떨어지는 1개 공원(광목)을 제외한 14개 공원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14개 공원면적은 215만㎡에서 68만2천㎡가 감소된 146만8천㎡로 조정됐으며 오는 2023년까지 2천80억원을 투입해 토지매수, 공원시설 조성 등을 실시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예산 427억원을 확보해 월산근린공원 등 7개 공원의 사유지 6만1천㎡를 협의 매수했으며, 올해는 12개 공원 14만1천㎡을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구 발산공원, 남구 월산공원 등 도시재생 지역내 공원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구 월산공원의 경우 남구청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9년 체육시설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체육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광주 서구 양3동 발산마을에 인접한 발산공원은 조성이 지연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발산공원은 전체면적이 약 3만3천평(109,550㎡)로 양동 옛 서부경찰서 부지에서부터 농성동 광천초교에 이르는 긴 능선을 이루고 있다.
발산마을은 재생사업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일거리가 있는 주민주도형 공동체모델로 거듭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발산마을은 아직 상업주의와 개발의 손길로부터 처녀성을 간직한 순수한 자연마을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비밀정원’처럼 발산공원이 감춰져 있다. 산 정상부의 넓은 면적이 발산공원으로 지정돼 있을 뿐만아니라 마을 아래로는 광주천이 흐르고 있다.
발산공원을 조성해 발산마을의 독특한 문화 역사자원과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심에 남아있는 남구 월산공원과 서구 발산공원을 테마공원으로 개발해 시민에게 휴식과 문화향유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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