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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영대회 계기 도시브랜드 전략 필요

광주 수영대회 계기 도시브랜드 전략 필요

 

이제 한달 남짓 후면 광주세계수영대회가 개막된다. 대회가 열리는 오는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31일간 200여 개국 선수들과 임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세계 각국의 선수와 관광객들이 광주를 찾는 것은 물론 TV생중계를 통해 광주의 이모저모가 전파를 타고 지구촌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대한민국 남단에 자리한 광주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세계 주요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가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도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간접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불린다. 곧 우리나라는 5대 메가 스포츠대회를 개최한 4번째 국가가 되고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굳게 인식될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로 2조4천억원(광주 1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원(광주 6천500억원), 취업 유발효과 2만4천명(광주 1만8천명)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광주에서 진행된 국제스포츠 문화유산과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프린지페스티벌, 청년축제 등으로 집중화될 경우 국제문화 스포츠도시로서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광주시의 국제적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스포츠관광 전략을 동시에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수많은 해외 방문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관광 을 활성화시켜 국제 수준의 문화 콘텐츠와 스포츠 인프라를 잘 구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의 조지 나이프 교수는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로 분류했는데 이 중 문화와 브랜드가 갖는 소프트파워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수영대회를 계기로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브랜드 전략을 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