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폭염 안전대책 서둘러야
기후변화로 올해도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광주·전남의 경우 지난 5월1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이후에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초여름이라 할 수 있는 어제(3일) 날씨는 광주 31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내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 여름은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따라서 6월부터 9월까지 혹서기 동안 지자체별로 폭염대응 종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광주는 세계수영대회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과 외국관광객들에 대한 폭염대책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각 지자체들은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체계 구축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관리 ▲농촌마을 폭염감시원 운영 등 ‘2019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횡단보도 주변과 가로수 및 건축물이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에 그늘막이 설치된다. 접이식 파라솔 형태로 기상 변화에 따라 신속한 개폐가 가능하고, 기둥이 지면에 고정돼 호우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폭염특보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대비 합동 TF팀이 상시 운영된다.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냉방기가 구비된 경로당 및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마을과 재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무더운 시간대 시설하우스 및 농사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차량 가두방송과 현장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올해 폭염일수 증가와 더불어 폭염 발생도 빨라지는 만큼 시·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통한 피해예방이 절실하다. 또한 시·도민들도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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