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증가하는 청년귀촌 전남농업 활력기대

증가하는 청년귀촌 전남농업 활력기대

 

인구감소와 이농현상으로 전남지역의 농촌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어·귀촌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만 유일하게 귀농·귀어·귀촌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는 3만910가구, 4만761명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어·귀촌 인구수는 전년도 4만1천25명에서 264명이 줄었으나 가구 수는 증가했다.
귀농은 101가구(5.2%), 귀어는 37가구(13%), 귀촌은 389가구(1.4%) 등으로 총 527가구 늘었다.
전국에서 귀농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과 세종 2곳 뿐이고, 귀어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과 울산, 강원, 충북, 경북, 제주이며, 귀촌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과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전북, 경북, 제주 등이다.
특히 전남지역 귀농어·귀촌 가구는 연령별로 30대 이하가 1만1천946가구로 전체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젊은 청년층이 청정지역 전남에서 친환경농업 등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보고 귀농어·귀촌을 많이 한 것이라는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전남도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대기업 등을 상대로 ‘찾아가는 귀농어·귀촌 설명회’, ‘도시민 현장체험활동’을 펼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귀농어·귀촌인의 안정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3억원, 1%), 주택구입자금(7천500만 원 2%)을 지원하고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91개소를 운영하며, 교육·실습·주거공간을 일괄 지원하는 ‘귀농 체류형지원센터’를 30억원을 들여 함평에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대세를 이룬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 중심 귀농어·귀촌의 추세가 이제는 차츰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금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치는 전략이 요구된다.
전남으로 찾아오는 귀농어·귀촌인이 전남 농촌과 농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