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품고 사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그리움은 고독한 섬 그늘이다
잎새는 꽃을 품고 살지만 결국 외로운 법이다
촛불 아래 어둠이 철썩거리듯
첫 사랑이 떠나간 빈 자리에
수북이 쌓인 메마른 모래톱
난파당한 사랑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데
갈매기는 섬 그늘을 맴돈다
꽃잎은 지고 잎새는 남아
아픈 세월 철썩 철썩 마음을 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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