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서(書)
칼끝 서늘함으로 마음을 모은다
촛불을 켜놓고 허투른 심지를 사루며
빛 새어드는 틈새 깃털로 막아
피맺힌 울음을 가두어 두고
산을 짊어져도 무겁지 않고
바다가 갈라져도 두렵지 않고
백년을 기다려 꽃을 피우는 대나무
향 맑은 대청마루 오로지 초롱한 별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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