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작노트

내 마음의 서(書)

내 마음의 서(書)


칼끝 서늘함으로 마음을 모은다
촛불을 켜놓고 허투른 심지를 사루며

 

빛 새어드는 틈새 깃털로 막아
피맺힌 울음을 가두어 두고

 

산을 짊어져도 무겁지 않고
바다가 갈라져도 두렵지 않고

 

백년을 기다려 꽃을 피우는 대나무
향 맑은 대청마루 오로지 초롱한 별빛처럼.

'시작노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강에서  (0) 2019.11.12
주님 안에서 행하는 너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니라  (0) 2019.08.22
몽골 시선  (0) 2019.08.10
그리움을 품고 사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0) 2019.07.18
종가집  (0) 201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