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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레거시 구축으로 브랜드가치 UP

광주수영대회 레거시 구축으로 브랜드가치 UP   

 

광주세계수영대회의 공식 경기인 선수권대회가 지난 28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림으로써 이제는 ‘레거시(유산)’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차례이다. 효율적인 대회 운영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 대회 개최 후 남겨질 유무형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영대회폐막 기자회견에서 레거시 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영강국 대한민국’,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수영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힘쓰고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수영대회가 일회성 대회로 끝나지 않고 그 효과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수영인프라를 대폭 확대시켜나갈 것”이라며 “수영진흥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용역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대회가 끝나면 바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회장도 “광주대회는 잊지 못할 축제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강한 레거시(유산)를 남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무튼 이제는 이번 대회가 안겨준 ‘레거시(유산)’를 극대화하는 노력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번 수영대회의 성공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향후 광주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인적 자원이 될 것이다. 광주는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준비하면서 상당한 예산을 들여 통역자원봉사자를 대거 양성했다. 그리고 이번 세계수영대회에서도 이들 통역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수영 저변확대와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수영의 대중화도 중요하지만 두 차례 국제대회 경험을 가진 통역자원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지만 레거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이를 교훈 삼아 대회가 남긴 유무형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