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에서
먼 이국 땅 계림에 와서
천년 산수 화폭을 꿈속인 양 보았네
느린 물결 산 그림자 하나씩 불러내 풀어 헹구듯
때론 가까이 때론 저만치서
강가에 엷은 노랫소리 마음을 허물고
가을날 바람은 여기에 다 모였네
산인듯 강이고
강인듯 바람인 이강에서
나룻배 사공이 되어
천리 물길을 다 둘러보고
남은 가을 날을
그리운 임 기다린다면
외로울 일이 무엇이랴
'시작노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성산에 올라 (0) | 2019.11.29 |
---|---|
계림에 와서 (0) | 2019.11.13 |
주님 안에서 행하는 너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니라 (0) | 2019.08.22 |
내 마음의 서(書) (0) | 2019.08.21 |
몽골 시선 (0) | 2019.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