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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주의보 수산물 피해 우려 된다

남해안 적조주의보 수산물 피해 우려 된다

 

전남 여수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 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여수 화정면 제도, 자봉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밀도가 늘어 고흥 봉래면 염포에서 여수 남면 안도 동측 종단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0~500개체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다.
적조는 통상 7월부터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남에서는 2015년 8월 2일부터 56일간 적조가 발생해 188억원 상당 피해가 났다. 이어 2016년에는 8월 16일부터 14일간 발생으로 347억원 피해가 났으나 2017년에는 다행히 피해가 없었다.
따라서 올해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방제활동으로 수산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방제선단을 구성해 수산피해가 우려되는 가두리 양식장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정화선 4척을 배치했다. 이어 즉시 양식장 인근에 적조구제 효과가 입증된 머드스톤 1t, 분말황토 2t, 총 3t을 살포해 초동방제에 나섰다. 또한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기동대응반을 현장 배치하고, 방제활동을 지원하면서,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 등 3천958명에게 적조 발생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유해성 적조생물이 띠를 이루고 있는 여수 화정면 해역의 가두리양식 어업인들에게는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 1천984대를 일제 가동토록 하고 먹이 급이량을 조절토록 하는 등 적조 대응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에 취약한 양식장에 3천800㎏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해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양식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토록 하기 위해 산소발생기 보급에 1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적조피해 예방과 더불어 유사시 어민들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전남도는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우심해역 매일 예찰 등 방제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해 수산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