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공원 가는 길
소나무 등걸 같은 세월을 안고
추억 어린 바람꽃 군데군데 피어난
사직공원 가는 길
비둘기 머물다간 비탈길 따라
봄이 저만치 허리춤을 추켜올릴 즈음
환하게 마중 나온 목련 한그루
소담한 찻집 창 너머로
빛바랜 풍경을 헤집고
빈집 마당가에 홀로 볕을 쬐는 고양이
누군가 옛 사랑 그리울 때면
그 찻집에 앉아
묵은 세월 황톳빛 무늬진 이야기
꽃잎처럼 흐드러지게 마음에 피우리.
사직공원 가는 길
소나무 등걸 같은 세월을 안고
추억 어린 바람꽃 군데군데 피어난
사직공원 가는 길
비둘기 머물다간 비탈길 따라
봄이 저만치 허리춤을 추켜올릴 즈음
환하게 마중 나온 목련 한그루
소담한 찻집 창 너머로
빛바랜 풍경을 헤집고
빈집 마당가에 홀로 볕을 쬐는 고양이
누군가 옛 사랑 그리울 때면
그 찻집에 앉아
묵은 세월 황톳빛 무늬진 이야기
꽃잎처럼 흐드러지게 마음에 피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