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서
그리움이 모여드는 방죽가에
흐드러지게 핀 갈꽃 무리
천년 세월 간직한 호수는
저어새, 청둥오리, 흰두루미
철새들의 아늑한 고향
순수한 대지의 숨결이 흐르는 이 곳,
주남저수지에 와보니
가을 하늘은 물빛 추억에 물들고
바람도 날개를 접고 고요한 평화
가슴 한켠 스치는 옛 정 생각나
잠시 떠나온 뭍에 남겨둔 연인에게
백년 후 당도할
느린 편지를 부친다
주남저수지에서
그리움이 모여드는 방죽가에
흐드러지게 핀 갈꽃 무리
천년 세월 간직한 호수는
저어새, 청둥오리, 흰두루미
철새들의 아늑한 고향
순수한 대지의 숨결이 흐르는 이 곳,
주남저수지에 와보니
가을 하늘은 물빛 추억에 물들고
바람도 날개를 접고 고요한 평화
가슴 한켠 스치는 옛 정 생각나
잠시 떠나온 뭍에 남겨둔 연인에게
백년 후 당도할
느린 편지를 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