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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핵심교량 건설 정부계획에 반영돼야

전남 핵심교량 건설 정부계획에 반영돼야

 

전국에서 도서지역이 가장 많은 전남에 교량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소위 ‘핵심교량’이 내년 사업 대상에서 빠져 있어 낙후된 섬지역 접근성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남지역 연륙·연도교 52개소 건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15개소(국도 10, 기타 5)이며, 장래계획 사업은 40개소이다. 또한 올해 계속사업으로 추진되는 교량은 여수-고흥, 지도-임자, 영광-해제 등 국도와 신안 하의-신의, 진도 하조도-나배 등 지방도, 군도 등 총 12곳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05개소 건설 계획 가운데 현재 기시공한 53개소를 감안하면 남은 교량 비율은 50%에 달한다.
전남도가 계획한 교량 건설 사업 중 국고 예산이 미반영된 대표적 사례는 국도 77호선인 여수-남해간 동서해저터널, 압해-율도간(압해-화원), 화태-월호간 연도교 건설 등을 들 수 있다. 여수-남해간 동서해저터널과 화태-월호 간 연도교 건설은 정부 신규사업에 미반영됐고, 압해-율도간 연도교 건설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 부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전남지역 교통확충망 확충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으로 꼽히며, 향후에도 1순위 추진 대상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관련 예산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급성과 중요성을 기준으로 기대효과가 큰 교량 건설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거에는 넓게 통으로 교량 건설을 했지만, 요즘 추세는 구간을 쪼개서 건설하는 경향에 맞춰 추진하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교량 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전 국토를 연결하는 균형발전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방침에 전환이 필요하다. 동서해저터널 등은 전남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향후 예산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