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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빛그린산단 기업유치 마케팅 기대

광주시 빛그린산단 기업유치 마케팅 기대

 

“다른 것을 아무리 잘 해도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주민들이 먹고 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면 무능한 정치인이다.” 돈 시글먼(Don Siegleman) 전 미국 앨러배마 주지사가 한 말이다. 그는 4년 재임기간(1999-2003) 중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일자리 제조기(job creator)’로 불렸다. 시글먼은 2003년 현대자동차 공장을 앨러배마로 유치하기 위해 주 정부 헌법을 바꾸었고, 210만평의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을 뿐 아니라 노조없는 공장설립을 약속했다. 현대차가 앨러배마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대가로 주 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는 2억5천 달러(25%)가 넘었다.
‘광주형 일자리’를 기치로 친환경자동차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행보를 보면 돈 시글먼의 열정적인 활약상이 떠오른다. 윤 시장이 최근 ‘광주형 일자리 크리에이터’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먹고 사는 근원적인 문제해결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시장은 지난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50여 명의 국내외 친환경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인을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직접 연단에 올라 광주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산업과 빛그린산단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업은 적정임금체계를 보장받고 근로자는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사회경제적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광주에 500억원 이상 또는 상시 고용인원 300명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액의 최대 10%를 보조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기업환경 측면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광주의 장점으로 ▲수준높은 R&D시설 ▲우수한 인적자원 ▲쾌적한 환경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의지가 꼽힌다. 광주시의 이같은 통 큰 기업마케팅을 계기로 수도권은 물론 국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향후 직접적인 투자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