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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맞춤형 투자유치 경제활력 기대 크다

전남도 맞춤형 투자유치 경제활력 기대 크다


전남도가 올 들어 4월 말까지 97개 기업과 총 1조 7천14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별로는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진 나주에 38개, 영광에 12개, 담양․강진․영암에 각 6개, 해남에 5개, 장흥에 4개, 기타 시군에 20개 기업이 협약을 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34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식품가공 23개, 철강기계 11개, 석유화학 5개, 전기차 분야 4개 기업 순이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규모는 3천270여 명이다. 한전을 주축으로 하는 혁신도시와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추진이 파급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약 97개 기업 가운데 67%(68개)는 신규 투자이고, 나머지 33%(29개)는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온 기업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6개 기업, 부산 등 부경권에서 4개 기업, 광주권에서 19개 기업이 이전해온다. 또한 앞으로 단순 제조업 위주의 양적 기업 유치에서 게임 개발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지식정보문화산업, 청년 창업기업 등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도 고무적이다.
이러한 괄목할 성과는 전남도가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한 결과 거둔 결실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서남해안을 끼고 있어 13억 인구의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함으로써 동북아경제권의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미개발된 지역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고 무안국제공항, 혁신도시 등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
전남도가 기업유치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다양한 세제혜택 등 투자인센티브가 필수적이다. 특히 토지이용규제완화,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재원확보 전략, 지역특성을 살린 정주환경 조성, 그리고 기 투자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전남에서 작년 한 해에만 7,100명의 20대 인구가 진학 및 취업 등과 관련해 타 지역으로 순 유출됐다. 투자유치는 취업을 위해 떠나는 청년들이 전남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투자협약이 순조롭게 진척돼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