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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후보들 청년일자리 창출 해법제시를

시·도지사 후보들 청년일자리 창출 해법제시를

 

6·13 지방선거가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에서 치열한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후보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유권자를 상대로 얼굴과 정책을 알리는 ‘진실의 순간’을 맞고 있다. 후보들은 그동안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지금 유권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정책이다.   
이와 관련 ‘광주 청년유니온’은 지난 9일 19개 청년노동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청년유니온은 좋은 일자리·평등한 일터, 청년노동자의 안전망, 노동존중 도시를 3대 과제로 ▲직장 내 괴롭힘 가이드라인 도입 ▲프리랜서 보호조례 제정 ▲성평등 일자리인증제 도입 ▲저소득층 청년 심리치료 바우처 ▲청년노동인권보호조례 제정 등을 실천안으로 제시했다. 또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와 노동보호관 신설 ▲공공부문 5% 청년의무 고용 ▲사회혁신 펠로우십 도입 ▲청년건강검진 ▲청년자산 형성도 주요 세부과제로 건의했다.
이처럼 청년들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은 그 만큼 청년노동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연구보고서(양대정, ‘광주·전남지역 청년고용 부진원인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2017년중 광주와 전남의 청년 실업률은 각각 7.4%와 10.2%로 광주는 광역시 평균(9.6%)보다 낮은 반면 전남은 광역도 평균(8.7%)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은 광주와 전남 모두 광역시·도 평균을 밑돌고 있다. 2017년중 광주와 전남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39.9%, 37.7%로 광역시 평균(45.4%)과 광역도 평균(44.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가 많기 때문인데, 광주는 광역시중 제일 높은 수준이며, 전남은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광주의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준비생은 29.0% 수준으로 제주(3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즉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계속 취업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도지사 후보들은 이같은 지역 청년 일자리 수급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