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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가교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수돼야

영호남 가교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수돼야


영·호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양 지역 협력이 돋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 경유지 지자체 장, 김경진·박주선·주호영·이개호 등 영·호남 경유지 국회의원 등 총 200여 명이 지난 3일 국회포럼에 참석해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건설 사업비 6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했으며, 국가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100대 국정 과제 누락에 이어 올해까지 단 한 푼의 예산 배정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광주와 대구를 비롯한 경유지 지자체들은 자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본격적인 지원 요청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 대구시를 비롯해 경유지 지자체장들은 ▲국토균형개발을 위한 국책사업 반영 ▲영호남 화합과 남부 신경제권 구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교류 촉진을 위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조기 착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남부 新경제권 형성을 위한 달빛내륙철도 구상’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인구와 지역 총생산액(GRDP)이 수도권에 50% 집중돼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구조 분산을 위해 지역발전을 통한 신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광주 자동차산업, 대구 자동차부품산업, 목포 조선산업, 여수 석유화학, 포항 철강산업, 부산 물류산업 등 분산 배치된 산업 클러스터들을 물리적으로 통합하고 상호연계로 단일 경제권 형성, 경제효과 증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초광역 남부경제권 형성은 물론 남북철도 연계를 통해 국제철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달빛내륙철도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내년 예산에 예비타당성 용역비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