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본사 이전으로 탄력받는 무안공항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생항공사 봑에어필립이 본사를 무안군으로 이전키로 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탄력이 예상된다.
㈜에어필립은 12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사 무안군 이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봑에어필립이 본사를 무안으로 이전키로 한 배경은 항공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지역 주민의 편의를 돕고, 이 지역 거점 항공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무안군 일자리 창출과 해외관광객 유입, 관광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3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에어필립 항공사는 현재 광주-김포 간 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사들이는 항공기 정치장을 무안군으로 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등 국제선 노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엄일석 봑에어필립 회장은 “에어필립 정규직원의 40% 이상을 지역사회에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광주·전라권 지역민들의 항공편익과 무안공항 활성화, 전라도 관광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광주·전남에서 해외에 나가려면 인천공항까지 왕복 하루가 꼬박 소요된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을 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피로감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항공편이 불편하다보니 한국을 찾는 중국·일본·동남아 관광객이 광주·전남을 방문하기를 꺼리는 상황이다.
에어필립은 내년부터는 현 기종보다 기체가 큰 E-175 기종을 3대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총 12대를 보유해 국내선→국제선→도서 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 네트 구축을 완성시킨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광주-양양 노선과 동서간 교통이용에 탄력을 줄 영남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김해, 광주-울산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제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합의에 이어 에어필립 본사 이전 등으로 호남권 거점공항으로써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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