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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계기 개성공단 재가동 물꼬 트이길

평양회담 계기 개성공단 재가동 물꼬 트이길

 

지난 추석연휴 기간동안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민들로부터 청취한 지역민심 가운데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또한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광주·전남 경제계에서도 개성공단 재가동과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평양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가동이 중단돼 입주기업들이 모두 철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완도 (주)홍익산업, 담양 부천공업 등 개성공단 진출한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번 남북간 화해무드로 개성공단 재가동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조만간 모여 평양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다.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등 경제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완전 비핵화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낮은 단계의 경협은 가능할 것"이라며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도 개성공단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연내 재가동이 가능해지면 대다수 기업들이 개성으로 몰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사)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개성공단 가동 재개에 돌입하면 IT분야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당장 대북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경제협력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따라서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준비는 하되 제반 여건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위험)를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