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부산 잇는 신해양실크로드 건설해야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의 중심이 내륙에서 해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변과 섬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는 남해안 연안은 천혜의 생태자원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을 개선하면 세계적인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를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로와 항만 등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는 취약한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도·연륙교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는 교량 건설시 필요한 타당성 용역평가에서 낙후지역 등의 이유로 타당성이 낮게 나와 신규사업 시행에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을 비롯한 7개 도가 해양관광벨트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를 비롯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7개 도는 지난 30일 섬 지역을 연결하는 지방도의 연륙·연도교 사업은 도비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지방비 재원조달에 한계가 있어, 사업의 장기화를 우려해 조속한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도 승격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전남도는 민선7기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을 위해 완도에서 고흥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830호선을 국도 27호선으로 승격(42.4㎞, 8천100억 원)해 줄 것을 공동건의문에 담았다.
국가발전이 고속도로를 통해 가능했다면, 일반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는 국가와 지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견인하는 간선도로이며, 지역 발전은 구석구석 연결된 일반국도와 지방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토 균형개발을 위해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의 경제·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남해안 연안 지방도의 국도 승격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전남 섬 방문객은 942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909만6천명) 대비 3.6% 늘었다. 2006년 562만5천명이었던 전남 섬 방문객은 11년 이후 200만여 명 증가했다.
목포에서 부산을 잇는 신해양 실크로드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를 조성하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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