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아이디어 봇물 ‘일자리 토론 한마당’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호남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청년 40%가 고향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호남 청년들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지역 일자리가 양과 질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광주시경제고용진흥원과 광주매일신문 주관으로 열린 ‘광주 일자리 토론 한마당’에서는 톡톡 튀는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일자리 토론 한마당은 ‘200인 시민원탁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모았다.
장애인 일자리 부분 우수사례로는 ‘장애체육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회 확대’가 선정됐다. 제안 내용은 장애인 및 장애 학생들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폐교를 이용한 체육시설 확보로 시설운영 인원 및 장애인 지도자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노인 일자리 부분 우수사례는 ‘베이비부머 노인일자리’를 의제로 선정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문제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정책 내용은 ▲기존 일자리에서 퇴직 대신 급여를 줄여 재취업의 기회 제공 ▲경륜이나 전문성을 활용한 노하우 전수, 재능기부를 통해 보수 지급 ▲어르신 채용 기업에 대한 가산점, 보조금 지원 등이다.
여성 일자리 분야 우수사례는 ‘시간제 일자리라면 늦둥이도 낳을 수 있다’를 의제로 설정해 일·가정 양립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법적 보장 ▲대상제한 자체 철폐(실력 위주의 고용) ▲육아 돌봄 탄력제도 ▲지원자격 조건 완화(소득 관계없이) ▲어르신과 육아 돌봄이 필요한 대상 연결 ▲돌봄교육 강화와 정부의 철저한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부분의 우수사례는 현재 광주시에는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이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모르는 정책이 많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와 같은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된다면 광주가 보다 살기좋은 공동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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