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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참가자 접수 빛고을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참가자 접수 광주매일신문-아시아서석문학 주최 8월31일 마감…9월4일 예선 실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문학의 향기를 온누리에 전하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가 열린다. 광주매일신문과 아시아서석문학은 2014년도 제6회 빛고을 전국시낭송경연대회를 ..
아버지의 방 아버지의 방 어릴적 아버지는 방을 곧잘 비우셨다. 과수원 양철지붕이 태양에 이글거릴 때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 아득히 걸친 읍내 신작로에는 아버지가 탄 버스가 흙먼지를 날리며 사라졌다. 그러다 가끔씩 장날이면 도회지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리는 아버지를 보았다. 중절모에 코..
시민자치 시대로 가는 길 시민자치 시대로 가는 길 한국사회에 커다란 지각변동 초래 시민자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달려 입력날짜 : 2014. 06.09. 19:00 6·4 지방선거가 한바탕 광풍처럼 지나갔다.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속에 치러진 6·4 지방선거는 한국사회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국가적으로나 지역적..
매실을 따며 매실을 따며 아버지가 별나라로 가신 지 보름이 지났다. 아직 아버지의 부재가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일상 곳곳에 남기고 가신 흔적은 많은데 따뜻한 체취를 느낄 수 없는 막막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언젠가는 마지막 날이 올 줄 알면서도 아..
나전칠기 가구 팝니다 나전칠기를 아시나요? 나전칠기는 나무조형물에 옻칠을 하고 거기에 조개껍질을 잘라서 조각을 한 장식품(패각)을 입사해서 만든 전통 생활공예품입니다. 우리 조상들로부터 대대로 계승돼온 나전칠기는 밥상에서부터 가구, 규방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제작되었으며 고..
아버지 아버지(1933~2014) 어릴 적 어느 봄날 살구꽃 그늘 아래 난생 처음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네 과수원 언덕에 눈부시게 내리던 햇살만큼 귓전에 아련히 피어나던 깊은 울림 어느 순간 가슴에 환하게 와 닿았네 산을 넘고 개여울 물을 건너 먼 훗날 고향집 마당가에 서성이다가 문득 바라본 살구..
회상 回想 아득히 머언 시절이 생각날 적에 탱자울타리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간 동구밖 청보리 가득 핀 유년의 들판을 달린다 저수지 물결 살랑이는 둑 너머로 맑게 개인 하늘은 지평선을 그어놓고 아카시아꽃 향기에 마냥 취한 오월의 하루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처럼 모든 생명들이 보드라운 ..
‘진실의 순간’을 만드는 사람들 ‘진실의 순간’을 만드는 사람들 고령화사회 늘어나는 요양병원 환자위해 궂은 일 도맡아 하는 천사들 입력날짜 : 2014. 05.26. 19:30 숨가쁘게 소용돌이치는 도시의 일상 한 켠에 느린 시간이 흐르는 고요한 섬이 있다. 고령화 사회가 빚어낸 실버들의 안식처, 요양병원이 그곳이다. 창 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