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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학 여름호(95호) 발간 광주문학 여름호(95호) 발간 -특집Ⅰ 좌담회 ‘위기의 시대 인문학을 말하다’ 돋보여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의 계간지 《광주문학》 95호(여름호)가 나왔다. 눈여겨 볼만한 읽을 거리로 특집Ⅰ 지상좌담회 - ‘위기의 시대 인문학을 말하다’에는 강경호·김종·김흥식·박덕은·박준수·오덕렬·정순영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이 자리에서 90년대부터 문학의 위기가 공공연히 문단에서 거론된 것은 그동안 떠안았던 것들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회의에서 시작되었다는 글과 함께 학생운동이 이른바 문학을 무기로 사용하던 시대의 화두가 민주화 되면서 그 역할이 축소되었고 인문학의 무게가 다소 약해졌음을 제시했다. ‘위기의 시대, 묻고 답하는 인문학’에서는 문학에서 독자들이 소수이던 때와 달리 다방면에서 광범위하게..
코로나 시대 사랑법 코로나 시대 사랑법 지난 봄은 비상계엄령이 내려진듯 온 세상이 오싹 얼어 붙었다 봄축제를 기다리던 벚꽃, 진달래도 통금에 발이 묶여 시무룩하게 들길을 서성거렸다 상춘객들은 검문소 경계선 밖에서 애타게 꽃들을 불러 본다 매화야, 목련아........ 생기없는 꽃들은 조화처럼 굳어버렸다 제 홀로 바람만이 무선 와이파이처럼 마스크로 얼굴을 숨긴 익명의 눈빛들 사이로 꽃잎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었다 ‘거리두기’가 일상이 돼버린 코로나 시대 꽃도 사람도 언택트(비대면)의 언덕을 넘어가고 있다 황달처럼 외로운 밤, 젖은 가슴의 언어는 수화로는 다 표현되지 못한다 가로등 불빛 희미한 골목길에서 그녀와 딥키스로 사랑을 나누던 시절이 그리웁다 코로나 시대에도 사랑법은 여전히 ‘가까이’, 그리고 ‘마주하기’이다.
섬진강 은어 섬진강 은어 산빛 그림자 그렁그렁 흐르는 해질녘 섬진강에서 그리운 그대 눈빛을 보았네 물굽이 나직이 돌아가는 산 허리춤 갈대 깃발 나부끼는 바람 따라 밤하늘 별빛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은어(銀魚)떼 물비늘 강물 깊숙이 숨쉬는 생명의 숨결인가 지난 계절 강나루 흘러간 매화꽃 가쁜 사연을 흐렁흐렁 풀어내는 내밀한 은어(隱語)인가 물이 고요 속으로 한음계 몸을 낮출 때 퍼득이는 은빛 춤사위는 섬진강을 나그네의 마음 속으로 끌어당기네.
전국시낭송 경연대회 접수 8월1일~31일까지 제12회 빛고을 전국시낭송 경연대회 신청자 접수 8월1일~31일까지 계간 아시아서서문학(발행인 김석문)이 주최·주관하는 제12회 빛고을전국시낭송경연대회 및 시민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오는 10월 24일(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30분까지 서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광주시의 비영리단체 보조금 지원과 서석문학회 회원들의 출연금으로 10년 넘게 이어오면서 그 명성이 높아져 전국 시낭송가 지망자들에게 권위있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예선심사는 8월1일~31일까지 소정의 참가신청서와 낭송CD·USB 등 등기우편으로 접수된 작품에 한해 이뤄지며 9월5일 20명을 선발한다.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20명 내외의 낭송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수 낭송가를 선발하여 시상한다. 대상..
종산 김남기 작가, ‘고향 나주이야기’ 특별그림전 종산 김남기 작가, ‘고향 나주이야기’ 특별그림전 금성관 등 대표적인 명소 총 90여점 수묵화 선봬 6월 15일부터 나주 삼거리 갤러리에서 상설 전시 나주 출신 서·화가 종산 김남기씨가 고향에서 ‘고향나주이야기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6월 15일부터 나주시 왕건길 33-9 나주 삼거리 갤러리(2층)에서 상설 전시중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번 전시는 나주의 대표적 국가보물 제2037호인 금성관, 목사내아 금학헌, 4대읍성, 각 읍면의 대표적인 명소 등 고향이야기를 집약한 40여 점과 시화 20점, 기타 30점 등 총 9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향을 주제로 40여 점을 발표한 예는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전시로써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박영선 장관 “광주지역 AI·헬스케어 등 적극 지원” 박영선 장관 “광주지역 AI·헬스케어 등 적극 지원” 10일 지스트 방문, 학생창업자들과 간담회 학생창업기업 애로사항 청취·해결방안 모색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6월 10일(수) 오후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를 방문해 김기선 지스트 총장, 이현조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과 학생창업 대학(원)생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스트 창업진흥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학생(예비)창업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라이다 개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과 1인분 주문 특화 배달앱 서비스 ‘배달긱’을 개발한 클라우드스톤(대표 김민준, 학사과정 화학전공)이 각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기업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장관은 이날 ..
서석문학 여름호...전원범 시인 시세계 집중 조명 아시아서석문학 여름호, 전원범 시인의 시세계 집중 조명 윤혜옥 시인 논단 ‘여성의 몸과 젠더의식’ 눈길 제54회 신인상 수상자 5명 발표 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 문예지 아시아서석문학이 다채로운 기획과 풍성한 회원작품을 수록한 여름호(통권 54호)를 선보였다. 특집에는 ‘오늘의 문학’ 주인공으로 전원범 시인이 조명되었고, ‘우수문학회’ 탐방코너에 우송문학회가 소개되었다. 또 ‘현대문학 연구’ 논단으로 윤혜옥 시인의 ‘여성의 몸과 젠더의식’ 평론을 실었다. 이 가운데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특집 서두를 장식한 전원범 시인의 문학세계이다. 전 시인은 광주교대를 졸업한 후 초·중등학교와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시 창작에 정진해온 자신의 문학인생을 시론과 대표작품을 통해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그는 ‘나의 시..
임금남 시인 첫 시집 ‘보름달을 삼키다’ 출간 임금남 시인 첫 시집 출간 고희의 연륜으로 빚어낸 인생소묘 자연 친화적인 시 109편 소담스레 담겨 백세시대인 요즘 늦은 나이에 문학의 길을 걷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일과 가정에 쫓기느라 엄두를 내지 못했다가 정년 퇴직에 이르러 뒤늦게 문학에 도전하는 늦깎이 문학도가 늘어나고 있다. 성찰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살아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며 가슴 밑바닥에 응어리진 회한들을 함축된 시어로 풀어내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리라. 임금남 시인 역시 이러한 범주에 해당된다. 그동안 취미삼아 틈틈이 써놓은 시 원고를 다듬어 고희를 넘어 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어 문단에 입문한 지 두 해 만에 첫 시집 ‘보름달을 삼키다’(서석)를 상재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시집에는 임 시인이 수줍게 써낸 10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