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도문화의 숨겨진 보물, 광주 극락강역 철도문화의 숨겨진 보물, 광주 극락강역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에 일제강점기에 개통한 극락강역이 100년의 시간을 품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뒤안길 한 켠, 아담한 역사(역건물)를 비롯 잘 정돈된 화단과 철조망 담장 너머 키 큰 나무들이 마치 비밀정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동화 속 그림처럼 예쁘고 아담한 이 역을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꼬마역’이라 부른다. 1922년 7월 남조선철도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극락강역은 역장 관사 건물 등 옛 시설 일부가 아직 남아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역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관사건물은 현재 민간에 매각되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나 일제 적산가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극락강역은 맞배지붕을 한 역사건물과 부속.. 영산강의 재발견 ‘Y프로젝트’ 영산강의 재발견 ‘Y프로젝트’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오늘날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강은 인류 문명의 시작점이자 구심점으로서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 강은 문명 발원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 도시연합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관광자원,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세계 각 도시들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강의 보존과 수변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조성 사업에 착수해 관심을 모은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해 ‘Y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도시 중심을 흐르는 강의 생태적 특성을 살려 지역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 광주문인협회 회장 선거에 관하여 광주문인협회 회장 선거에 관하여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광주는 ‘문학의 고장’이라 불리울 만큼 걸출한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이다. 일제강점기 솔머리에서 태어난 용아 박용철을 필두로 ‘고독의 시인’ 김현승, 박성룡, 김남주, 김준태, 곽재구 시인 등 뭇별같은 인물들이 한국문단을 밝혔다. 이는 광주가 호남의 중심도시로서 많은 지식인들이 모여든 결과이기도 하지만, 근현대사 전개과정에서 광주의 지정학적 위치가 남달랐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광주는 지식인들에게 시대적 고민을 요구하고, 이를 언어로 표출하게 이끄는 격랑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문학이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시대적 변혁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문학적 성과와 전통은 ‘광주정신’으로 표상되어 오늘날에도 계.. 광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광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지난 8월 둘째 주 여름 휴가차 가족과 함께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 고성엘 다녀왔다. 1999년 김대중정부 시절 금강산관광을 위해 잠시 들른 지 20여 년만에 두 번 째 방문이었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왕복 12시간 넘게 걸려 고성을 다녀오는 동안 필자의 뇌리에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복잡한 현재 상황을 곰곰이 곱씹어 볼 수 있었다. 넓게는 남북분단과 통일문제에서부터 좁게는 지방소멸과 지역격차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공간 지점에서 떠오르는 생각의 편린들이 현실세계와 겹쳐지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강원도 고성은 6‧25 당시 가장 격렬했던 피어린 전투 현장이자 철조망으로 북한과 경계선을 긋고 있는 분단의 현주소이다. 안갯속 통일전망대 적막감 가득 통일전망대.. 비아초교 개교 100년의 의미 비아초교 개교 100년의 의미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장성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광산구 비아동은 일제강점기 신작로인 국도1호선이 관통하는 곳이다. 그래서 근대적 흔적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가 비아오일장이다. 1일과 6일 장이 서는 비아장은 조선시대 말에 개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00여 년이 넘은 지금도 오일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빌딩주차장이 새로 들어서고 편의시설이 추가돼 현대적 시장 모양을 갖춰가고 있지만, 대장간 터와 장옥을 비롯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광주에서 다섯 번째 오래된 학교 원래 광산군에 속했던 비아는 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광주시에 편입 되었지만 여전히 농촌 분위기가 짙게 풍긴다. 비아의 3대 명물은 비아무, 비아배, 비아막걸리를.. 이제는 지방자치도 ‘소확행’이다 이제는 지방자치도 ‘소확행’이다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민선 8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되었다. 지방자치는 말 그대로 주민이 스스로 자기가 사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살림을 꾸려가는 것을 말한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뽑힌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7월부터 주민대표로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필자는 지난해 5월 20여 년간 살아온 정든 남구를 떠나 광산구로 이사 온 이후 달라진 주변환경 속에서 날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민생활과 밀착된 자치구의 행정이 주민 삶의 질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광산구 ‘찾아가는 구청장실’ 눈길 광산구는 약 42만의 인구와 광주의 44.5%에 해당하는 면적(222.9㎢)을 보유해 사실상 5.. 무등산 보존과 접근성 개선 문제 무등산 보존과 접근성 개선 문제 박준수 시인‧경영학박사 민선 8기 출범을 코앞에 두고 무등산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선 7기 광주시장 직속 혁신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마지막 전체 회의에서 무등산 정상 접근로 개선과 관련, 원효사-장불재 기존 군용 도로를 활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수소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 혁신추진위원회 산하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그린분야 핵심의제로 친환경 방식 무등산 정상 접근로 개선을 선정, 논의의 물꼬를 텄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이동 취약자들도 무등산 정상을 밟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어 환경단체, 생태환경, 시민사회 등 분야별 전문가로 무등산TF를 꾸려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위, 친.. 지방선거, 지역에 희망을 불어 넣어야 지방선거, 지역에 희망을 불어 넣어야 박준수 시인‧경영학 박사 오늘은 민선 8기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일꾼들을 뽑는 날이다. 지난 3월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불과 70여 일 만에 실시된 전국 동시선거이다. 5월 1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13일간 열전을 벌인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어떤 투표 결과가 나올지 마음 졸이며 긴 하루를 보낼 것이다. 유권자 역시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어 우리 고장의 일꾼으로서 일하게 될 지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지 채 한 달도 안돼 실시되는 선거여서 대선의 여진이 고스란히 전이된 느낌이다. 그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확연히 여당에 쏠린 경향을 살필 수 있었다. 지역 정치지형 달라질까 민주당 ..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