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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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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도, 감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문화수도, 감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입력날짜 : 2013. 11.12. 00:00 ‘금남로는 사랑이었다/ 내가 노래와 평화에/ 눈을 뜬 봄날의 언덕이었다’. 이 싯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18 아카이브가 들어설 옛 가톨릭센터 건물에 내걸린 김준태 시인의 시 한 구절이다. 이 짧은 시 한 줄이 80년 ..
가을 축제 속으로 가을 축제 속으로 미디어사업국장 소시민의 따뜻한 이야기 지역축제 장소성이 중요 입력날짜 : 2013. 10.29. 00:00 우리를 가을의 길목으로 이끈 10월도 어느 새 끝자락에 와 있다.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무등산 억새는 은빛 장관을 이루고, 나뭇잎들은 여름내내 머금었던 태양빛을 울긋불긋 ..
호남은 과연 '아껴둔 땅'인가 호남은 과연 ‘아껴둔 땅’인가 박준수 편집국장 입력날짜 : 2013. 10.01. 00:00 한 때 정치권 안팎에서 호남을 일컬어 ‘아껴둔 땅’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호남이 지금은 비록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지만 머잖은 장래에 개발의 훈풍이 불어와 ‘기회의 땅’으로..
가라츠<唐津>의 추억 가라츠&lt;唐津&gt;의 추억 박준수 편집국장 입력날짜 : 2013. 08.20. 00:00 8·15 광복절 직후인 지난 주말 순천왜성을 답사했다.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바닷가 구릉지대에 자리한 순천왜성은 임진왜란 7년 전쟁 중 가장 극적인 역사현장이다. 1598년 9월에서 노량해전이 있었던 11월 19일까지 2개 ..
오월, 잊혀지지 않는 얼굴 그리고 자유 오월, 잊혀지지 않는 얼굴 그리고 자유 박준수 편집국장 입력날짜 : 2013. 05.28. 00:00 해마다 오월이 되면 잊혀지지 않는 후배 얼굴이 떠오른다. 80년 5·18 당시 17세 소년이었던 그는 평범한 공장근로자였다. 그는 공수부대가 도청을 접수해 시민들과 대치할 때 맨 선두에서 시위를 벌이다 군..
지금 우리에겐 숙고와 위로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겐 숙고와 위로가 필요하다 박준수 편집국장 입력날짜 : 2013. 01.29. 00:00 무등산 아래 겨울밤이 유난히 길다. 긴 밤을 뒤척이는 사람들의 한숨과 기침소리가 문풍지를 뚫고 귓전에 맴돈다. 겨울바람에 마음을 베인 사람들의 비명이 을씨년스런 삭풍같다. 바람 끝은 잘 당겨진 현..
‘남행열차’와 호남민심 ‘남행열차’와 호남민심 박준수 편집국장 입력날짜 : 2012. 07.31. 00:00 언젠가부터 선거시즌만 되면 ‘남행열차’가 지역언론에 회자되곤 한다.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시작되는 대중가요 ‘남행열차’의 익숙한 노랫말이 끌어당기는 강한 흡인력 때문에 중앙정치와 호남을 관계짓는..
화순과 나 화순과 나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필자에게 있어 화순은 유년의 추억이 고즈넉이 숨쉬는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본적지가 화순 도곡이기도 하거니와 큰 고모님댁이 화순 도곡 천암리이고, 외갓집이 화순 이양 도림이어서 초등학생 시절 방학때면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자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