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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인협 환경 백일장 당선작 발표 광주시인협 환경 백일장 당선작 발표 민정철씨 ‘페트병과 여인’ 일반부 대상 광주시인협회(회장 김석문)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동구 생활문화 동아리 지원사업으로 열린 2020 제2회 학생・시민 환경 백일장 입상작이 발표됐다.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출품작을 받아 심사한 결과, 학생부 초등부에서는 양희망(어룡초5)의 시 ‘황소의 눈물’, 중고등부에서는 진시우(문성중1)의 시조 ‘동물들의 절규’, 일반부에서는 민정철의 시 ‘페트병과 여인’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각 부문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으며 입상작품은 아시아서석문학 2020년 겨울호(56호)에 실리게 된다. ▷ 초등부 대상 : 황소의 눈물 (양희망), 우수상 : 배추흰나비 (박파랑-살레시오초6), 바로 지금 (김여정-만호초6), ..
지발위 광주서 현안토론회 개최 지발위 광주서 현안토론회 개최 “지역신문발전기금 확대 및 일반법 전환” 한 목소리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는 지난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인·충청·호남·제주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 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신문의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석년 광주대교수의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역신문의 위기와 나아갈 길’ 주제발표가 있었다. 윤 교수는 “지역신문들이 복합적인 위기에 휩싸여 있으며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직내의 긴장이 필요하며 제호부터 기사,..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고진감래(苦盡甘來)이네”. 최근 필자의 대표이사 선임 소식을 들은 친한 정치인 한 분이 축하 전화를 걸어 들려준 말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이 사자성어는 일상 속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지만, 듣는 순간 가슴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 정치인은 나와 동갑으로서 30대 젊은 시절부터 인연이 있어 나의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터였다. 그동안 열악한 지역언론 환경에서 분투해온 내가 마침내 CEO의 자리에 올랐으니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뻤을 것이다. 내가 32년 언론생활 끝에 영광스러운 최고경영자가 되고 보니 가장 먼저 부모님 얼굴이 떠오른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서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진다. 나의 어머니는 지난 1992년 추석 전날 오후 아파트 입구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경전선 기적소리 경전선 기적소리 삼백리 외길을 달려가는 남도행 완행열차 어릴적 어머니 손잡고 외갓집 가던 길 광주역에서 몸 실은 기차는 뿌우~웅 기적소리 울리며 극락강 철교를 지나 덜컹거리는 쇠바퀴 굉음과 함께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린다 피아노 건반같은 침목이 빠르게 연주되고 낯선 콜타르 냄새가 코 끝에 와닿는다 효천역을 지나 별장처럼 고요한 남평역을 스쳐 앵남역에 이르면 자갈밭 사이 노오란 민들레꽃이 반긴다 땀내나는 등 서로 서로 기대며 낮게 흔들거리는 사람들 저마다 보따리 부둥켜안고 차창 밖을 바라보면 들판은 청보리 모가지가 제법 영글어 바람이 물결치듯 산허리를 휘감고 돈다 화순역은 석탄 실은 검은 화차들이 길게 늘어서 어느 도시로 먼 여행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영벽정 푸른 강물에 반갑게 눈인사하고 목사골 능주역에서..
‘골목길 박물관’을 만들자 ‘골목길 박물관’을 만들자 광주에 재개발 광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광주 시내 오래된 곳이면 어김없이 기존 주택들을 허물고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광주천을 따라 거대한 고층 아파트들이 솟구치면서 무등산 조망권이 시나브로 좁아지고 있다. 올 6월말 기준 공사 중인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무려 50개소에 달한다. 광주의 공동주택 비율은 2019년 현재 65.2%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의 변천으로 주택문화가 어느 새 아파트 일색으로 바뀌었다. 아파트 주도의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무질서하고 노후화된 주택단지를 쾌적하고 현대적인 면모로 단장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생성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송두리째 소멸시켜버리는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이를 보완..
광주시인협회 환경백일장 시 공모 광주시인협회 환경백일장 시 공모 10월8일까지 동시·시조·자유시 등 개인당 1편 광주광역시인협회(회장 김석문)가 제2회 학생·시민 환경 백일장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환경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광주 동구청의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지원을 받아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폭넓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온라인으로 시행한다. 주제는 환경오염 실태 고발, 예방 및 환경살리기에 대한 것이어야 하며 개인당 1편(동시·시조·자유시 포함)으로 제한한다. 참가대상은 광주시 관내 초(4학년 이상)·중·고 학생·일반(등단 여부와 무관)이며, 접수는 10월 8일까지이다. 보내실 곳은 cafe.daum.net/sm8816 및 e-mail : sm8816@hanmail.net , 우편 이용시 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
기덕효 시인 첫 시집 ‘그대 있음에’ 출간 기덕효 시인 첫 시집 ‘그대 있음에’ 출간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자연과 인생을 노래 기덕효 시인이 등단 9년 만에 첫 시집 ‘그대 있음에’(도서출판 서석)를 출간했다. 기 시인은 2011년 계간 아시아서석문학에 시로 등단했으며, 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직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이 시집에 수록된 64편의 시들은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자서에서 “나의 삶에 대한 회상의 글로 어릴 적 향수에 잠기며 틈틈이 적어놓은 시, 삶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을 자연과 함께 써놓은 것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작품에서 시인이 이야기하는 주제들은 부부애, 부모님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 옛 추억, 꽃과 나무 등 자연완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 시인이 구사하는 시어와 표현들..
문수봉 작가, 소설집 ‘삿갓배미사랑’ 출간 문수봉 작가, 소설집 ‘삿갓배미사랑’ 출간 ‘구름이 흐르는 산골’ 등 단편 5편 수록 70여년 삶 속에 겪은 희노애락 이야기 풀어내 장성 북하면 중산리 별장에서 글쓰기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문수봉씨(78)가 소설집 ‘삿갓배미사랑’(도서출판 청어)을 출간했다. 문수봉 작가는 고희가 넘은 나이에 수필로 문단에 데뷔했지만 시와 소설로 영역을 넓혀가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문학적 근원은 인생체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70여 성상을 거치며 몸으로 부대낀 세상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게 그의 문학 소산물이다. 비록 장르는 달라도 저마다의 문맥속에 깃들어 있는 모티브는 삶의 표층에서 얻어진 것들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쉽게 읽히며 친밀감 있게 다가온다. ‘삿갓배미사랑’에 수록된 작품 역시 대체로 ..